사펑 엣지러너2) 이 작품의 비교대상(feat. 호프)
유투버 김도의 평론. 34분짜리 평을 각잡고 해줘서 재밌게 봤다
그의 결론은 사펑 엣지러너 2 = 호프, 조커2: 폴리 아 되, 체인소맨 2부
난 재밌게 본 사람이라서 혹평이 많은 게 신기했는데 실망한 사람들을 정리해봤음
1) 엣지러너 1을 기대한 사람
2) PV영상을 보고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한 사람
3) 작품 전개에 납득을 못한 사람
다 맞는 말임.
작품에 비약이 좀 많고, 묘사해야 할 부분 적당히 언급으로 넘긴 것도 많고,
결정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짜릿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장면을 일부러 넘겨버림.
데이비드와 V 같은 전설들이 휩쓸고 지나간 나이트 시티에서
어떻게 인간성을 회복하냐가 중심 주제임.
근데 군상극이라서 유피, 오미, 아비다, 쿄코 등 조연들이 분량을 잡아먹는 게 문제.
이건 나도 실드를 못치겠음. 어딜 가나 다들 비슷한 평이라.
결과적으로 내용이 늘어지고 감정 이입이 사람에 따라서는 안되는 단점이 있는데,
비슷한 단점을 공유하는 영화가 있음.
바로 위에서 김도가 언급한 호프임.
호프도 분명 나름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고, 구성 면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로 알고있음.
근데 내 입장에서 호프는 엣지러너2와 비교해서 한번 보고 말아버린 영화였음.
왜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봤는데,
사이버펑크라는 소재와 캐릭터가 주요한 이유였던 것 같음
그리고 결말.
엣지러너2의 결말부에서 D는 그동안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짐
그 댓가로 카프리랑 같이 산화했지만, 연출상으로 별들 사이로 날아간 걸로 묘사되니까
달콤씁쓸한 결말을 곱씹게 되더라고
반면에 호프는 작중 인물들이 시종일관 쌍욕을 하고 더러운 얘기를 하는데다
영문을 모르는 말을 외계인들이 나누니까 혼란스럽기 그지없었음.
게다가 나름의 사정을 품은 외계인 얘기는 스필버그가 40년전에 E.T.로 이미 한 내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서...
결론적으로 사펑 엣지러너2는 인간성을 상실한 사이버펑크 도시에서 아날로그 감성으로 인간성을 찾는 얘기라
나는 여기에 꽂혀버린 거임ㅋㅋㅋㅋ
탈리아-로만과 D-로만의 관계도 흥미로웠고
어쩌면 사람에 따라서는 엣지러너 1보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일지도
그 외에 서양 관객들은 영더빙으로 들어서 더 평가가 높은 거 같음.
일음 한글자막으로 보니까 상황에 안맞는 대사가 좀 있던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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