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펑엣지러너) 놀랍게도 D는 복수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다.
애가 하는걸 보면 복수에 대해서 별로 능동적이질 못하다.
그냥 기억에 사로잡혀, 그걸 떨쳐낼 방법으로 복수를 선택한거뿐.
실질적으로 애가 복수를 하기 위한 여정을 보면
걍 "...어..." 에 불과할 지경이다. 옆에서 보는 로만이 답답해할 정도로.
걍 암 생각이 없다.
그러다가 카프리를 만나게 된다.
어마어마한 연산력으로, 두뇌를 덮어 쓰려는 목적을 가진 렐릭 샤드.
어찌된 일인지, 기이한 임플란트 저항력을 가지고 있던 D는 이 압도적인 연산력의 저항을 하다못해.
걍 덮어 씌우는게 안되는 기기괴괴한 모습을 보여준다.
[카프리의 장악력을 완전히 뽑아내버리는 D]
해당 행동엔 카프리마저 존나 놀랬다. 수많은 인체실험 과정에서, 수많은 장악 과정에서 이랬던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긴 시간동안 적성자만 찾았지, 저항하는 적성을 지닌 사람이 나타난거다.
심지어 사이버펑크 2077의 프로토타입 조니 렐릭과는 다르게, 카프리 렐릭 샤드는 애초에 덮어 씌우는걸 전제로 설계된 물건이다.
말그대로 공격적으로, 철저하게, 인간의 두뇌를 렐릭 샤드가 강제적으로 뿌리내리고 테이크다운하기 위한 설계다.
더군다나 인격구성체 모음일뿐, 알트 커닝햄이 AI로 승화된것처럼, 카프리도 본편의 절대병기 블랙월 게이트웨이 급 화력을 뽑아낼만큼의
무기화된 AI가 된 상태였는데도 D의 장악에 실패해버린거다!
D의 저항력이 얼마나 개또1라인지 본인이 의식이 없어도 카프리가 장악력을 발휘할수가 없는 지경이다!
아니 오히려 의식이 있을때보다 더 장악력을 발휘할수가 없다.
D가 의식이 없으면 카프리는 아예 꿈틀거리는것조차 힘겨워할 정도다.
황당하게도, 카프리가 D의 몸에 장악력을 발휘하려면, D의 의지와 의사가 있어야한다.
[그게 반 강제적으로,D의 본래 의사를 거스른 감정 피드백을 통한 통제력 발휘일지라도.]
여기서 카프리가 D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피드백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바로 감정이다.
D는 카프리의 감정에 극심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D는 카프리와의 시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받고 만다.
다른 사람이 그 미소에 매료될 정도로, 굉장한 미소를 지울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쉽게 말해 사실 D는 복수에 큰 관심이 없다.
애초에 D가 외면했을뿐, 그들을,클랜원들을 위한게 아닌, 자신의 시간, 자신의 기억을 위해서 복수를 하기 원했을뿐.
결과적으로 D는 어마어마하게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들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서 복수에 매달렸기 때문에.
그리고 카프리는 그걸 끝맺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클랜원이였다.
D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된다면, D가 철저하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전제해놓고 보면 꽤 아귀가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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