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LEAF
웹으로 실행지금 게임 접속 0명

◀ 유머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

루리웹 유머 베스트2026-10-22 12:48 올라옴원문 보기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1.webp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KBO의 주요 구장 9곳을 모두 방문했다 (몇몇 곳은 여러 번 방문했어).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구장부터 최악의 구장까지 순위를 매겨봤는데

혹시 어떤 구장을 방문할지 고민하는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해 봄 솔직히 말하자면, 펜웨이 파크, PNC 파크, 오라클 파크처럼 그런 구장은 없어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내 개인적인 의견이며, 많은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좌석/편안함

음식

위치

그리고 전반적인 팬들의 분위기


임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2.webp



9) 고척 구장 (2015년 개장) 


솔직히 고척 구장은 정말 실망스럽지. 실내 구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아예 신경도 안 쓴 것 같아. 


못생긴 하얀 돔 아래, 리그에서 가장 불편한 좌석에, 시야도 좋지 않고,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맛은 형편없음.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건 좋지만, 내가 갔던 날에는 어째서인지 경기장 안이 바깥보다 더 더웠음. 


그나마 유일한 장점은 하이볼을 판다는 점

맥주와 안주만 먹는 일반적인 구장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긴했어. 

KBO 경기를 보는 데 드는 비용은 엄청나게 비싸지만, 정말 최악이였어. 


내가 본 경기: 히어로즈 vs 자이언츠 (2025년 8월 2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3.webp



8) 잠실구장 (1982년 개장) 


잠실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임. 서울 도심 지하철 노선 바로 옆에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구장이지. 


하지만 그 외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있어.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구장 밖에 있어 맥주를 마시려면 경기를 완전히 포기해야함. 구장 관리 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아(물론 나중에 언급할 다른 구장보다는 낫지만.). 


그리고 규모가 너무 큼. 전통적인 야구 경기장 치고는 너무 큼. 외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잠실구장에서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게다가 팬들의 열기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 LG팀 팬들은 확실히 있지만, 주요 원정팀이 없다면 잠실구장은 텅 비어 있을 것 같아. 응원 시간이 일찍 마감되는 것도 아쉬운 부분임. 


내가 본 경기: 베어스 대 랜더스 (2024년 9월 23일), 트윈스 대 타이거스 (2025년 6월 28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4.webp



7) 수원 KT 위즈 파크 (1989년 개장) 


위치만 아니었다면 순위가 2~3단계는 더 높았을 거야. 맛있는 음식, 특히 편안한 좌석, 그리고 첫 잔 이후부터는 모든 맥주를 할인해주는 훌륭한 맥주 할인 시스템까지,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물론 KT가 그렇게 인기 있는 팀은 아니고,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은 엉망임(주문한 곳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가 왜 없는 걸까?). 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기장이다. 


다만 위치가 최악임. 수원 자체는 가기 어렵지 않지만, 역에서 경기장까지 가는 건 정말 힘듬. 더 심각한 건 돌아오는 길이지. 내가 가본 모든 경기 중 막차를 놓쳐서 도시에 갇힐 뻔한 가장 아찔한 경험이였어. 


경기가 끝나고 역까지 미친 듯이 뛰어가야 했고, 시내버스는 늦고 느렸으며, 택시는 찾을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수원에는 다시는 안 가겠다고 다짐까지 했음. 


내가 본 경기: 위저즈 vs 타이거즈 (2025년 8월 30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5.webp



6) 사직 야구장 (1985년 개장) 


아, 사직 야구장. 정말 엉망진창. ㅋㅋㅋ 지저분하고 더럽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구장. 바닥마다 끈적거리고, 복도는 좁고 미로 같고 사람들로 북적거려. 


하지만 솔직히 조금만 손보면 정말 좋은 야구장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야. 외관도 아름답고, 외야도 넓고 관중석도 괜찮아. 


관중석에 맥주 파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임. 그리고 팬들은 팀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열정적이고. 잠실 야구장보다는 낫고, 수원보다는 훨씬 좋은 위치에 있어. 


정말 제대로 대청소만 하면 완벽할 것 같아. 


내가 본 경기: 자이언츠 vs 이글스 (2026년 4월 19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6.webp



5)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2014년 개장) 


나는 기아 팬이라 약간 편파적인 의견일 수도 있어. 


솔직히 말해서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특별히 뛰어난 점이 없음 . 음식도 평범하고, 교통편도 그다지 좋지 않아 (물론 광주역에서 오는 게 송정역에서 오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경기장 규모가 조금 크고 좌석도 그저 그랬음. 


하지만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고, 광주는 내가 가본 모든 경기장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 두 개를 보여준 곳임. 

비록 한 경기만 이겼지만.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중간 정도의 구장이라고 할 수 있어. 특별히 뛰어난 점은 없지만, 단점이 거의 없이 모든 면에서 충분히 괜찮은 구장임. 


내가 본 경기: 타이거즈 vs 트윈스 (2025년 7월 24일), 디노스 vs 타이거즈 (2026년 4월 5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7.webp



4) 대구 삼성 라이온스 파크 (2016년 개장) 


이 구장은 완벽한 규모의 야구장이야. 아늑한 느낌을 줄 만큼 작으면서도 홈런만 난무하는 구장이 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큼. 


전반적인 디자인도 훌륭하고, 야구를 관람하기에 편안하고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함. 열정적인 팬들과 훌륭한 교통망, 괜찮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다만 아쉬운 점은 KBO 구장 중에서 음식의 질이 다소 떨어지는 편. 어떤 사람들은 이 구장이 최고의 KBO 구장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정도까지는 동의하고 싶지 않아. 


대구에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함. 


내가 관람한 경기: 라이온스 vs 위즈 (2025년 9월 13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8.webp



3) 창원 NC 파크 (2019년 개장) 


만약 창원이 아니었다면 이 구장은 훨씬 더 많은 인정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함. 


넓은 하단 관중석과 비교적 작은 상단 관중석을 갖춘 스마트한 설계의 아름다운 경기장임. 경기장 어디에서든 경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느낌을 줌. 게다가 리그에서 가장 다양하고 훌륭한 음식 메뉴를 자랑하지. 


하지만 창원에 있다는 점이 이 구장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창원에 있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창원에 있을 이유가 없잖아? 


이런 점이 "관중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 같아. 창원에 사는 사람들만 NC 파크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중 상당수는 이미 롯데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훌륭한 구장인데 위치 때문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내가 본 경기: 디노스 vs. 랜더스 (2026년 4월 18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9.webp



2) 인천 SSG 랜더스 필드 (2002년 개장) 


정말 훌륭한 야구장임. 창원 구장과 비슷하게 아늑한 분위기에 경기장 어디에 있든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지. 


음식도 맛있고, 팬들의 열정도 리그 최고 수준이며, 서울 외곽 지하철 노선으로 접근성도 좋아. 


솔직히 말해서, 유일한 단점은 일반적인 1주일 전 예매 방식이 아닌 4일 전 예매 방식이라는 점. 어쩌면 지금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본 경기: 랜더스 vs 히어로즈 (2025년 7월 31일)




KBO) 한국 야구장을 둘러보고 랭킹 매겼다는 외국인_10.webp



1) 대전 한화라이프파크 (2025년 개장) 


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경기장이자 내 생각에는 최고의 경기장임. 아름답고 현대적인 공원에 독특한 편의시설과 맛있는 음식까지 갖추고 있지. 


대전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도 편리함 그리고 팬들의 열정은 리그 최고 수준. 


그렇다고 해서 대전까지 일부러 찾아갈 만큼 좋은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거야. 관광객들에게는 인천이 훨씬 편리하면서도 경기장만큼 좋은 곳이니까.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대전이 단연 최고의 경기장임. 

적어도 내 생각에는. 


내가 본 경기: 이글스 vs 다이노스 (2025년 7월 1일)

댓글 0

로그인하면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